올해는 통신사 포인트가 많이 남았다.
어디 쓸까 고민하다 그냥 애플워치를 지르면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다 때려박았다. 애플워치2, 4를 사용중이었는데 2의 배터리가 하루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수명이 다 되었다는 핑계+아깝게 남은 통신사포인트라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결국 2는 은퇴, 4는 와이프, 6은 내 차지가 되었다.

써 본 결과, 사실 큰 체감이 없다. 내 입장에선 2에서 6으로 직행하면서 큰 체감이 있을법도 한데, 속도가 빨라진 것 말고는 모르겠다. 여러가지 센서가 추가되고 심전도 측정 기능이 열리고...뭐 이렇게 자랑은 하는데 이것도 직접 버튼을 누르고 어쩌고 해야하는데서 이미 글러먹은것 같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측정되고 뭔가 이벤트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이런 메커니즘이 아니다보니 새로운 기능 자체도 몇번 써보고 까먹게 된다.

그나마 혈중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이런 자동 메커니즘으로 굴러가는데 이것도 일반인이 이 수치를 확인해서 어떤 좋은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애플워치가 혈압 정도는 측정할 수 있는 날이 와야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리하면 추가된 센서들은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으며, 여전히 비싼 패션아이템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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